2008년 1월 26일 태안에 자원봉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당일 새벽 6시에 회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새벽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원봉사의 최고의 적은 날씨라 생각하고 단단히 무장했던 기억입니다.
목도리, 마스크, 마트에서 구입했던 귀마개까지 총동원 하여 마치 미쉐린 타이어의 캐릭터처럼..^^;
중계역에서 직장의 상사이신 윤종원팀장님의 차를 카풀하여 회사까지 30여분 정도 시간이 걸려 도착하고
출발하기 전 긴장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김밥과 물로 빈속을 채웠습니다.
2시간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도착장소이자 자원봉사 지역은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마외 1지역이라는
곳이었고, 도착 하자마자 지체없이 방제복과 장비를 챙겨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아마도 이렇게 자원봉사를 한 것이 어릴때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자원봉사가 없었는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른이 되어 가면서 우리들은 우리보다 어른들에게 많은 말을 듣습니다.
그 중 하나는 잘못을 했을때는 사과를 하라는 가르침일 것이고, 또 하나는 남을 속이지 말라는
가르침을 듣습니다. 우리는 어린시절에는 어른들보다 분명히 적은 실수와 약속에 대한 약속을
덜 어깁니다. 하라는 것을 하게 되고, 하지 말라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더 많은 거짓말과 남을 속이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고가 난지 50여일이 다 되어서야 사과를 하는 기업체도 문제지만
기업체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이런일을 방관하고 어떤 메시지도 전파하지 않았습니다.
국가 경제를 일으키고, 나라를 발전 시키는 기업체면 무얼하며, 경제만 살리면 다되는 사고방식은 어디서
온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태안에 직접 살고 있고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주민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상상하기 조차 어려웠지만...적어도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 사태가 결코 만만찮은
일이라는 것을 직접 느끼고 배웠습니다. 적어도 자원봉사로 수십년동안 돌을 닦아야 원래의 색을 찾게 될
돌들이 많은 것과 태안
돌 하나하나는 별거 아니었지만...일어나서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보여지는 검은 돌들은
우리가 단 몇시간 닦는다고, 열심히 천으로 돌을 문지른다 해서 해결 될 수 없는 후손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는 거짓말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더욱 싫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거짓말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높은 지위에 있거나 돈이나 명예가
높은 사람들이 더 많은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는 멀쩡 해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바다의 내면과 피해를 받게된 어민들의 가슴은
무척 힘들 것이라 느꼈습니다. 돌 하나를 들어내면 또다른 검은 돌이 보였습니다.
바른 말을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바른 말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조금 불리하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방관하는 것은 자신의 양심과 도덕적인 책임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파는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저는 그냥...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아래 사진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틈틈히 찍은 사진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사진을 올리면서...잘 되지 않는 것이...사진과 사진의 간격 조절이네요...^^;
쉽게 수정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
사진의 설명은 사진 아래에 노란글씨로 적어둔 것이 사진의 설명입니다.
처음 도착해서 담은 사진
방제복을 입고 작업 할 곳으로 가기전
흡착포가 깔린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떡국을 배급받는 자원봉사자
작업은 계속 되는 중
마지막 배급 시작
김현팀장님과 아들
수많은 흡착포들과 자원봉사자
김현팀장님과 아들
기름덩어리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아무일 없는 듯한 풍경
작업하러 가는 길
자원봉사 본부에서 걸어온 길
자원봉사자와 도구들
구수한 입담의 태안주민 여러분
자원봉사자와 바다
작은 돌에도 많은 기름이...
인사법무팀의 김양선선배님
정경희차장님, 이선미, 김영희씨
검은돌과 자원봉사자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파헤쳐진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 자원봉사는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전국에서 모여진 헝겊으로 열심히 돌을 닦아내고 골라내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라는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지만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뿌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라도 빠르게 다시 예전같은 풍경으로 복원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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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군 monopiece 2008/01/29 09:46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 심각성은 정말 컸습니다.
정말 정부가 확실히 열심히 주민들과 자연을 살리는데
앞장섰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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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初夏) 2008/01/29 03:31
온 한반도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모로쇠로 일관이니, 원 참... 쩝.
좋은 추억 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대군 monopiece 2008/01/29 09:47
이번에 다녀오면서 몇번이라도 더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하나 닦는거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거리나 차편의 문제가 좀 있기는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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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akaze 2008/02/19 22:41
수고하셨소~~~~!!!
사진을 삽입한 다음에 엔터 한 번 눌러주면 간격이 벌어져요.
쉬프트 엔터 하면 한 줄, 그냥 엔터면 서너 줄 정도?-
장대군 monopiece 2008/02/20 00:09
간만이구려..박사님...
사진 삽입한 다음에 엔터 누르면 안되던데..ㅡ.ㅡ;;
수십번 엔터를 눌러야 겨우 가능하던데 ㅜ.ㅜ 엉엉..
언제 우리둘이 피시방을 한 번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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