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201916] 오늘따라 달이 참 예뻐서, 에든 지음

휴가를 마치고, 집어 든 에든 작가의 "오늘따라 달이 참 예뻐서"는 한 사람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 이야기가 재미가 있을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시끄러운 세상에 남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볼 수 있다는 흥미진진함이 느껴진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일 수도 있고, 픽션일 수도 있다. 그 이야기가 무엇이라고 할지라도 남들의 이야기는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느낀 점은 점점 변화하는 작가의 심리와 행동들이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나로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세상과의 이야기를 나눈다. 큰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에서는 우리는 정말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하고나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들은 나름의 아픔과 심경의 변화가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흔하디 흔한 자기개발서에서 가장 많은 주제는 "소통", "성공"에 대한 조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혼자인 동물임에 틀림없다. 혼자인 동물이 소통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성공을 하려고 발버둥 치기 바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우리가 쉽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관계 유지에 원천이 되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해 봤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취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하거나 행동에 의한 칭찬과 위로를 받는다. 칭찬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 위로를 받거나 해주어야 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독자에게 큰 위로를 전해준다. 이 책의 독자가 되어 기쁘다. 

 

소소한 일상을 꾸밈없이 담아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