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5-2,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의 명암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

Contrast and Value in Black & White & Color

 

국내 발간된 번역서는 위의 문장을 제목과 같이 번역했다. 

이 주제에 대한 글의 내용도 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맞지 않는 번역을 했기에 바로 잡는다. 

제목과 다르게 원문을 번역한 내용을 읽어 보면 흑백사진과 컬러사진의 대비와 그 값에 대한 내용이다.

 

이 사진을 흑백으로 찍으면 비슷한 명암값을 가진 피사체는 어떻게 보이겠는가?

따라서 명암이 어떻게 다른지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다.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컬러사진에는 다양한 정보가 있고, 흑백사진은 컬러 사진만큼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를 이용한 다양한 작업들이 있었고,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컬러 세상에 비슷한 밝기를 나타내는 사물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A4용지와 티슈라고 가정해 보자. 명암이 비슷한 사물은 다채로움의 정보가 덜하다. 이는 색이 비슷한 것과 또 다른 점이 존재한다. 

 

 

바로 다른 색이라고 하더라도 명암비가 비슷하면 흑백사진에서는 비슷한 정보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가지 색의 꽃이 있다고 가정하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3가지 색을 가진 꽃은 명암비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야 다른 색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컬러사진의 정보량 만큼 흑백사진에서는 정보량이 적다. 

따라서, 이런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사진을 찍으면 곤란하다. 

 

어느 정도 정보와 결과물을 예상하고, 흑백사진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