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님, 저는 경기도민이라 투표권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세훈시장님.. 연일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투표를 행사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오늘은 눈물까지 보이셨다고요...꼭 시장님이 원하시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어요... 저는 5월에 서울을 떠나서 전세대란을 맞이하여 경기도 남양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저에게 투표 독려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하시다니...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님을 믿고, 서울시를 발전시키고, 서민을 위해서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뽑아줬더니 아이들에게 밥을 주지 않으시겠다구요?

그리고, 왜 이런 무상급식에 이념이 들어가고 정치가 들어가야 하는지요?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굶어야 합니까?

무상급식과 관련하여 비슷한 정책이 하나 있죠. 바로 노인분들의 지하철 무임승차권 지급입니다. 오세훈 시장님의 논리에 따르려면 부자 노인들... 연소득 몇천만원까지 수입이 있으신 분들은 무임승차권 지급을 미뤄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시장님과 문자를 보낸 단체와의 관계도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월 20일 경기도민인 필자에게 날아온 메시지.

문자가 전송된 번호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보수단체인 '한국미래포럼'의 대표번호로 밝혀졌다.
- 머니투데이 기사 중 발췌 -

마지막으로 서울시를 디자인 하시는 오세훈 시장님이 대표적으로 사용하신 금액을 살펴볼까 합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립 사업비 4200억, 서해뱃길사업 2250억, 반포인공 분수 설치비 180억, 서울시 신청사 건립 3000억원.
국민의 세금 1조원을 가지고 서울시 등을 디자인하면서 애들 밥그릇을 뺏는 것,

무상급식이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