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으로 MT를 다녀왔습니다.

EIDF라는 행사를 위해서 국제다큐사무국에 파견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팀 MT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선발대원으로 시장보기와 본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채... 우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가서 장을 봤습니다. 사실 저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그렇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지 몰랐는데 상당히 크고 웅장하고 시장 풍경을 여러모로 갖고 있음에 놀랬습니다. 장보기가 바빠서 사진은 한 장도 없네요...^^

MT는 가평에 있는 팀장님의 별장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앞쪽에는 고추, 배추, 상추등 다양한 야채들을 작게 키우고 계셨는데 그 모습과 풍경또한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수확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돌봐주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셨겠지요.

1. dal.mp3

달팽이

낙상홍이 비를 흠뻑 맞았습니다.

 

별장의 내부 모습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난로가 15명의 가을밤을 뜨끈하게 해 주었습니다.

별장 내부모습입니다.

작은 방, 처절한 전투가 있던 곳.

직접 수확하신 고구마.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이 녀석은 잘 다듬어져서 꽃게탕에 풍덩 빠졌습니다.

별장 전경입니다.

별장 전경입니다.

비오던 날에 햇살이 갑자기...

마당 수돗가에 빗물이 고인 모습

파릇파릇 자라고 있습니다.

옆에선 돼지 목살이 먹기 좋게...

바로 옆에 난 길도 햇살로 가득하고

저 너머에도 햇살이 환하게

나팔꽃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네요.

낙상홍에도 햇살이...

이름모를....^^;

이 아이들이 모닥불에 많이도 들어 갔어요.

오른쪽은 생강, 왼쪽은 아까 그 호박이...

대파 두 단을 큼직하게...

 

새우와 조개는 꽃게탕으로...

고기가 익을동안 장작을...힘들더군요.

팀장님께서 직접수확한 배추. 정말 달더군요..+.+

자연식품과 식사를 시작

얘들은 구경만 했구요.

밤에 사라진 녀석들 입니다. 부록이 하나씩...

식사가 끝나고...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팀원들이 왔고...즐거웠다는...

MT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음식이겠죠. 준비한 음식은 꽃게탕, 보신탕, 돼지목살이었습니다. 모닥불 옆에서 게임도 하고 노래도 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가평에는 안개가 상당히 많더군요. 밤이 깊어지고, 하늘에는 달과 별이 보였습니다. 도시에서는 낯선 광경이죠. 아마 하늘 한 번 제대로 쳐다보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기 때문에 뭔가 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동안의 여행을 떠나는 일은 삶의 활력소이자 큰 힘이 됩니다. 자연과 인사하고 노래하는 것은 아이들이 하는 유치한 장난이 아니라 우리가 겪어왔던 과거이자 현재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다시 자신의 일에 정진하느냐의 여부는 각자에 달려있습니다. 작은 시간이라도 소중히 해야 후회없는 시간과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고 싶다면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성취하려고 한다면 포기 하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모닥불에 모여 앉은 팀원들의 모습과 불꽃놀이입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사진이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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