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백과와 오픈 검색 컨퍼런스에 초대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부모님께 일단 감사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백과사전을 제대로 사주셨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비는 물론 벌이나 곤충, 동물, 공원 등 볼 수 있는 것과 보고 싶은 것을 가나다 순으로 볼 수 있었고, 자세한 사진까지 곁들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라면서 '이 사진은 너무 오래 된 사진인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마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의 지로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메일로 받은 초청 메시지는 위키 백과와 오픈 검색의 컨퍼런스에 초대한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초대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좀 무서운 느낌입니다. 다들 자세히 보려는 것인지? 돋보기를 머리에 ^^;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포털의 백과사전은 이미 천편일률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지식과 그 지식의 양이나 올바르지 않는 지식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만들어가는 위키 백과는 블로그와 블로거에게 아주 중요한 나침반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11월 4일은 우선 회사에 출근하는 날이군요. 휴가를 내야하나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지만 과연 어떤 지식의 창고가 개방될지 궁금합니다. 보물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웹 2.0 시대의 개방성과 블로그, 사람과 지식, 정보 모두 개방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이웃분들이나 참가하시는 분들은 트랙백이나 덧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