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을 다녀왔습니다.

출처 : 네이트

직장에 다시 복귀를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해서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던 출정식에서 추운 날씨와 싸웠지만 별거 아니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릴 함께 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다음 포스트에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한 후에나 오후에 있었던 '언론노조 총파업'의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매서운 바람과 추위가 있었지만 식순에 따라 진행되었고, 업무 복귀를 위해서 일부 직원들은 다시 회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KBS노조의 불참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KBS노조는 깨어나지도 못한 순한 양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지 의문입니다. KBS노조는 '언론 노조'를 탈퇴했지만 언론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무더뜨리는 일을 보고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KBS가 언론이고 언론이 KBS입니다. KBS의 공공성이 1위라고 자화자찬 하던 보도를 많이 들었습니다. KBS노조는 각성하고 생각을 바꿔야 할 것 입니다. KBS는 제2의 조중동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1998년 군시절에 있었던 혹한기 훈련이 생각나더군요. 참 추웠습니다. 오늘도 참 춥더군요. 이렇게 아스팔트 맨 바닥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게 가능했던 것은 여러분들의 지지였습니다. 함께 해준 네티즌과 블로거, 언론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기가 독하게 걸렸었는데 '언론노조 총파업'에서 소리를 지르고 나니 몸이 좀 깨어났습니다. 어쩌면 체질인지도 모르겠군요.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차 한 잔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는 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과 우리 일자리와 권력에게 방송까지 넘겨주지 않으려는 힘과 열의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습니다.


2008/12/26 - [대화/새벽] - '신문의 방송진출'은 '꿈'이 아닌 '현실'
2008/12/26 - [대화/새벽] - '언론노조 파업'에 참여합니다.
2008/12/26 - [대화/새벽] - '언론노조 총파업'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2008/11/13 - [대화/새벽] - 언론장악 투쟁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이유
2008/10/31 - [대화/새벽] - 전국언론노조가 파업을 하는 이유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