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해지 방법, 참 어렵고, 귀찮은 시스템.

KBS의 수신료 납부는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지만 아깝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KBS가 90프로, 한국전력이 7프로,

EBS가 2.8프로 정도를 챙기고 있는데 EBS에 배분률은 참 아리송하죠?

 

경기도 구리시에서 남양주시로 이사를 오면서 TV를 처분했습니다.

TV 대신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였어요.

TV 수신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한 면도 있지만 TV가 없는데 수신료를 내는 것이 미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없애보려고 네이버, 다음을 검색합니다. 

 

KBS 공영노동조합성명서 (출처)

수신료를 없애기 위한 간단한 방법은 아파트는 아파트에서 한 가지 문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TV가 없다는 확인서인데 이 부분은 아파트마다 다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문서작성이 가능한지 한전으로, KBS로 전화를 해서 다시 확인을 받아야 하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수신료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서로 간의 공 떠넘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방문) : 수신료를 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 답변 : 한국전력에 전화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국전력(통화) : 대기시간 10분

> 답변 : KBS에 전화하셔서 확인 받으셔야 합니다. 

 

KBS(통화) : 대기시간 7분

> 답변 : 아파트에서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거 장난입니까? ~~ 라고 항의하자 KBS 수신료 상담원이 몇 가지를 물어봅니다. TV, 컴퓨터, 테블릿PC, 주방TV 등 모두 없다고 하고, 아파트 내 주방 TV가 있는지 확인 후에 다시 주방 TV가 있으셔서 수신료를 내셔야 합니다. 라고 하네요. 저는 있는지도 모르고 본 적도 없고... 라고 하니 저희가 확인되면(도대체 뭘 또?) 수신료 청구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결국 KBS는 TV가 없고, TV를 시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 확인이 되어야 수신료 납부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

 

 

다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서 수신료 납부 거부를 위한 확인서 같은게 있냐고 묻자.. 이때가 5시 50분쯤...

이리저리 직원에게 문의하더니 바꿔줍니다. 네..저희가 문서가 있으니 작성하시면 됩니다..라고 하자마자 내려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곤.. 직원은 빨리 오셔야 하는데...(6시에 퇴근해야 하니) 라고 해서 바로 관리사무소에 갔습니다. 

 

해당 직원은 담당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관리사무소 자체에 해당 양식의 문서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응대했고요. 아무튼 포스트잍에 TV가 없음에 대한 내용을 확인받고, 1차 신청을 마감할 수 있었네요.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수신료 납부 거절 방법은 두 개입니다.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를 확인하면 됨.

아파트가 아닌 경우 KBS에서 확인하면 됨.

 

물론 집에 TV가 없어야 수신료를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신청법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사무소의 어리숙함과 KBS의 꼼꼼한 꼼수 덕분에 시간을 허비했네요. 

KBS의 수신료를 내지 않으려면 위 내용을 꼭 읽어보시고,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