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2014년) 중 찾아간 바닷가 풍경 사진

여행 중 으뜸은 산이나 바다 같은 대자연을 만나는 경우다. 제주 여행을 마치고, 1박 2일 동안 결혼 전 다녔던 안면도를 계획 없이 찾았다. 이 해변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숙소로 가는 길에 만났었는데 정확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여행 중 참 좋았던 계획한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신비로운 모래 해변과 바다가 만나는 장소였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동적인 풍경을 만나다. 안면도 여행중(2014)

2014년 이후 한 번도 찾아본 기억이 없지만 갑작스럽게 이 바닷가에서 촬영했던 사진이 생각났다. 사실 이 사진이 사라진 줄 알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14년 여행 폴더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 촬영 중 여행지가 아닌 곳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당시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멈춰서 내가 촬영한 장소로 몰려왔다. 

 

다리위에서 찍은 풍경의 모습이다. 마치 수평성과 지평선이 만나는 느낌이랄까?

 

다리 아래로 내려와 찍은 모습, 먼 바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참 이런 실수는 용납하기 힘든데, 노출 오버된 사진을 흑백으로 전환하거나 살릴 수 있지만 이 날의 사진은 컬러사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풍경 속에 대비되는 색도 그렇고, 파란 하늘과 푸른 숲, 맑은 바닷물이 인상적이었다. 

 

왼쪽 중앙에 아내가 잠시 내려갔다. 이 풍경의 크기를 가늠 할 수 있는 사진이다. 

사람 많은 거 딱 질색이라 서둘러 촬영하고 우리 목적지로 떠났던 기억이 난다. 가벼운 눈인사라도 나눌 것을 모른 척하고 지났던 게 아쉽다. 여름휴가 시즌이어서 햇살이 매우 강했고, 파란 하늘과 바다가 보인 이 곳은 촬영을 2곳에서 했다. 이 풍경이 보이는 차량이 지나다니는 다리와 다리 아래였는데 아무래도 다리 아래는 바다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마음먹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드론이 있어야 했다. 아쉽지만 바다가 많이 보이지 않는 사진만 남았다.  

 

자세한 위치를 설명할 수 없어 아쉬운 곳이다.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이었지만 바다로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웅장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 다시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 물의 흐름이 바뀌지 않았을까?

 

안면도 여행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여름에 촬영했고, 봄, 가을, 겨울에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중앙부터 오른쪽 하단의 발자국은 동물의 것으로 보인다. 물만 먹고 갔는지?

3:2비율로 촬영한 사진을 21:9 비율로 크롭한 사진이다. 

21:9 사이즈로 편집해 본 안면도 바닷가의 모습

 

정말 짧게 방문한 여행 장소였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장소다. 안면도를 다시 여행하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정말 기억이 난다면 위치를 기억해 두고, 공유하고 싶다.

 

올해 여름휴가를 안면도로 계획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