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한국 베타후기, 대박 가능성 충분하다.

디아블로3 한국 베타 테스터로 선정되고 나서 디아블로3를 게임에 접속하고 1시간 30분 정도 플레이를 해 봤습니다. 딱 한 마디로 정의 한다면 대박 가능성이 충분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디아블로2를 지금까지 하고 있는 친구녀석들에게도 배틀넷 계정을 알려주어 플레이를 해보게 한 후 디아블로3에 대한 반응을 한 번 들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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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디아블로3를 경험한 유저로서 어떤 점이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장점을 열거해 볼까요?

 

 

디아블로3는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조합입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하고, 디아블로3가 디아블로 답게 나오길 기대한 분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3의 접속 화면(가능하면 인증키를 이용한 로그인을 하시는게 보안상 좋을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3 한국 베타 후기

 

1. 디아블로3의 몰입감을 충분하게 해 주는 것은 탄탄한 시나리오

 

케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디아블로를 경험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흐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탄한 시나리오는 기존 게임에서 패스하던 게임 캐릭터의 대화를 적어도 한 번 정도 읽고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정교합니다. 물이 흐르듯 흐르는 시나리오는 국내 게임에서 몹을 잡는 것 또는 퀘스트를 진행하다 어이없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살렸습니다. 마치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으로 게임에 집중하게 해 줍니다. 디아블로의 최고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2. 디아블로의 몰입감은 음악적 배경

 

플레이를 하기 전 디아블로3를 실행시켜 놓고 계정입력 화면에서 약 15분 정도 음악만 들었습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는 물론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서사적인 구조의 클래식 음악이 압도합니다.(플레이시 헤드폰 착용과 2way 방식의 스테레오 음악 재생)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음악은 그야말로 감동 자체였습니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 상품 중 왜 OST가 포함되었는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디아블로3 한국 베타 후기 게임화면 스크린샷

 

 

3. 탁월한 그래픽 효과와 화면 전환 그리고, 조명

 

최근작 넷마블에서 퍼블리싱 하는 리프트(LIFT)를 플레이 하면서 가장 눈에 거슬렸던 부분은 화면이 전환되는 과정 예를들면 나무숲을 지날때나 건물을 지날때 주인공이 보이지 않고 나무나 숲에 가려져서 타겟팅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아이온이나 와우에서 느꼈지 못했던 배려없는 그래픽 효과 덕분에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불편했던 점. 역시나 다를까 블리자드는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써 주었습니다.(베타 테스트 연기나 시간 공지를 안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픽 효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상자나 나무들을 때리면 금화가 나오거나 아이템이 툭툭 떨어지는 것. 디아블로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사진으로 말하면 비네팅 효과라고 할까요? 게임 유저의 캐릭터를 위주로 보여지는 음산하면서 조명효과  역시 앞에서 언급한 게임의 몰입감에 한 몫을 담당합니다.

 

 

 

4. 화면 전환의 부드러움, 불편함은 전혀 없다.

 

디아블로2를 손에 놓은지 한참입니다. 그 동안 게임이라고 하면 화면전환이 360도는 기본에 위 아래로의 화면 전환도 빠른 게임들을 접하신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디아블로3에서는 화면전환을 유저가 하지 못하고 이동하는 공간에 따른 배치와 전환이 이루어 집니다. 좋은 말로 표현하면 열심히 악마를 때려주세요라는 블리자드의 배려일 것이고, 나쁘게 꼬집는다고 하면 디아블로의 전통을 계승했다?정도로 표현 할 수 있을 겁니다.

 

 

 

5. 인터페이스는 단순하지만 친근하고 편하다.

 

RPG게임에서 초보 유저나 새롭게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배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아주 쉽고 간결한 UI(User Interface)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아블로2를 플레이 한지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5분 안에 디아블로3의 악마들과 즐거운 결전이 가능 했습니다. 이 점은 바로 아주 편하고 쉬운 UI를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마우스 하나로 전장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기 편합니다. 국내 유저들이 바라는 WASD 키를 이용한 캐릭터 조작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6. 게임 뼈속까지 느끼고 싶은 디테일

 

수많은 개발자가 참여하고, 많은 금액이 투입된 게임이지만 베타테스트의 경우 너무 쉽다. 간결하다 등의 반응이 보이는 것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디아블로3가 서운해 할 것 입니다. 1시간 30분동안 7레벨이 되었고, 대장장이를 통해서 아이템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화면에서 보이듯이 여러가지 아이템을 조합해서 만들어 내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이미 와우(WOW, WORLD OF WARCRAFT)에서 경험한 디테일한 아이템은 물론이고 플레이하는 지역 하나 하나를 상세하게 돌아다니다 보니 디아블로3 개발진이 숨겨놓은 여러가지 재미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꾸준하게 즐기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7. 디아블로3는 뉴 디아블로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였다는 내용입니다. 획기전인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혁신이냐 아니냐를 놓고 볼 때 아직 단정하기 이르지만 아이패드2에서 아이패드3로 전환된 것 보다는 뉴아이패드로 옮겨진 것 처럼 디아블로3는 뉴디아블로라고 불러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기대감을 갖게하고 밤잠을 설치게 할게 분명합니다.

 

 

디아블로3의 또 다른 후기는 계속 작성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7레벨까지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