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 쓰레기 중국산 고추가루의 수입

     2월 10일 방송된 KBS 소비자 고발의 중국산 고추가루 방송은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국내 유통되고 있고, 음식이 만들어 지고 있는 고추가루가 중국에서 수입된 것 입니다만 그 위생 문제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더군요. 아내와 보면서 이건 좀 심하다 싶어서 방송 화면 사진과 글을 적어 봅니다.

 

소비자 고발에서는 단순하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고추 수입에 관한 문제만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문제를 고발했는데요. 이 문제는 수의계약과 관련한 내부 비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방송영상에 나와 있듯이 1톤에 200만원 정도 하는 고추가루를 한 업자가 다른 사업자 3곳을 내고 7000톤을 수입하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계약을 따낸 것 입니다. 단순한 계산으로 140억원의 매출이 발생된 것이죠.

더욱 소비자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고추를 수입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 적합성을 판단하는 식약청 등 관련 기관들이 이러한 불량 고추의 수입을 모르는 것인지? 제대로 검역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을 보는 동안 불편한 진실들이 드러난 것이죠.

이 쓰레기 중국산 고추가루의 문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수입을 하는 업체의 문제, 수출을 하는 중국업체의 문제, 수입 농수산물을 관리하는 기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비리와 문제, 식약청 등(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품의의약품안정청,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 업체가 국내 유통되는 고추의 40%를 수입하고 납품하고 있다면 이는 140억원 중 일부 금액이 충분하게 비자금과 뇌물수수가 있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방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국내 공사기관이 계약을 저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국내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이 약3천만원 이상의 계약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아니고서는 수의계약을 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은 고추수입 업자가 아니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라는 기관이었습니다. 

아래는 방송 내용의 사진입니다. 식사중이신 분은 보시는게 불편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고추의 경우 단순하게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을 넘어서 김치나 각종 요리에 사용됩니다. 또한 그 고추가루를 이용한 요리들이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죠.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물론 가족에게 곰팡이와 대장균 등 세균이 득실거리는 고추가루를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감사 및 조사기관은 철저하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감사하고 조사하여 비리와 뇌물 등의 수수 혐의가 있다면 밝혀내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