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요금 인상보다 더 급하게 바꿔야 할 것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의 요금이 3.3% 인상된다고 합니다. 3.3%을 요금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되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매일 지방에서 출퇴근 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그동안 철도와 관계된 시스템 등은 자동화가 되고, 사람이 예전만큼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표를 끊어주는 직원들이 모두 사라진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수많은 직원들은 사무실로 사라졌지만 요금은 그대로 인상되고, 제대로 안내해 주는 직원이 없어 불편함이 많죠. 그나마 역에 따라서 직접 안내하는 직원이 있는 곳이 있고, 어느곳은 그야말로 쥐죽은듯 직원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KTX를 종종 이용하고, 처가댁이 부산이라 부산왕래가 잦은 편인데 KTX가 생긴 이후로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KTX 화장실 내부 모습.

KTX 요금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은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화장지입니다. 이 화장지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식당에서 사용하는 티슈와 비슷하지만 그 재질이 상당히 싸구려틱 합니다. 티슈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고 화장지 축에 끼지도 못하는 저질의 품질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여행하는 항공비만큼 비싸진 요금이라면 그만큼 고객 서비스를 위한 배려도 수반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KTX 티슈는 대변과 소변용으로 사용가능 하겠지만  큰일을 보고 티슈를 뽑다보면 이미 손은 자동으로 열심히 뽑고 있습니다. 수십장을 꺼내서 마무리해도 시원함을 느끼기 어려운 품질과 얇기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외국인들도 많은 이용을 하고 있는 KTX, 그리고 화장실의 티슈는 입을 닦기에는 적당 하지만 용변을 보고 용변을 해결하는 용도로는 부족함이 큽니다.


KTX 관계자 여러분, 화장실에서 큰 일 보신적 있으시나요? 요금 인상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바로 고객 서비스,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부터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