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가지 수거노인 대책은 없을까?

지하철 역에 자랑스럽게 길을 막고 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가지들인데 처음 M사의 무가지가 나오면서 이 무가지들은 상당히 파급력이 뛰어났습니다. 무가지의 대부분은 연예뉴스를 다룹니다. 광고시장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면서 이 무가지들도 다양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화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스포츠, 연예, 뉴스 등 무가지의 종류도 각양각색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대부분의 무가지들의 발행사는 언론사입니다. 아침에 여러가지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저도 종종 보곤 합니다. 요새는 아예 대놓고 조간신문을 무료 배포하기도 합니다. ^^ 지하철 출근객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마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무가지가 고마운 일에는 틀림없지만 이를 두고 여러가지 문제도 일어납니다. 아래는 무가지를 수거하는 노인분들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한지 벌써 만 9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에 부쩍 늘어난 것은 무가지가 아닌 무가지 수거노인입니다. 대게 이 분들은 무가지를 수거하고 어느역에서 한군데 모아서 고물상등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출근길의 직장인들에게 매너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가지 수거노인이 늘어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몇가지로 정리 해 봤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적는것이 무가지 수거노인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어느정도 책임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예의에 어긋나거나 지하철의 매너에 부합하지 않는 다면 시민의 불편은 지속적으로 늘어 날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조건 무가지 수거노인들의 수거에 대한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무가지 수거 노인의 행동 6가지

 

1. 무가지를 위해서라면...

이 분들은 지하철 바닥은 물론 짐을 올려 놓는 짐받침대에도 손을 뻗칩니다. 대게 노인분들이 많아서 키가 닿지 않으면 지하철 이용자에게 부탁하거나 앉아있는 승객 가까이에 몸을 맡기고 올라서기도 합니다.

 

2. 지하철이 내 안방

많게는 한 객차에 3명까지 동원되는 것을 봤습니다. 큰소리로 여기저기 무가지가 있다고 소리치고 협조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마치 무가지가 자신들의 소유물인 것 처럼 행동을 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정말 어이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3. 여성에게 성희롱?

몇 번 봤지만 뭐라 할 수 없는 찰라의 순간이 있습니다. 손으로 만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등뒤에서 덮치듯이 받침대에 손을 올리면서 몸을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여성은 아니지만 그런 행동을 당하면 상당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앉아서 잠자는 승객의 것도...

무가지 수거노인은 마치 훈련된 군인처럼 자는 사람이건 깨어있는 사람이건 가리질 않습니다. 오직 어떤 수칙?에 의한 것처럼 무가지를 가지고 있다면 뺏어가거나 매너있게 달라고 하질 않습니다. 저도 가끔 무가지를 보고 필요한 정보가 있을 경우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에게 뺏긴 경험이 많습니다.

 

5. 무가지는 바닥에...수거하지 않는 경우도...

워낙 여러 분들을 만나?다 보니 다르지만 오늘은 위 사진처럼 바닥에 모든 무가지를 펼쳐놓았습니다. 예전에는 양재역, 요새는 양재 다음역인 매봉역에서 내리는데 이런 식으로 지하철의 출입구에 배치를 해둬서 지하철 이용승객은 불편함에 방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6. 수거노인 VS 수거노인

어떤 지역이나 차량에 대한 권한이나 주인이 없기때문에 늘상 일어나는 일로 생각됩니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분들은 만났다 하면 큰소리를 내고 우격다짐을 합니다. 모두 자신의 것으로 착각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들의 거친 행동 덕분에 지하철은 오늘도 아무런 대책없이 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평일 오전 조용하고 평한하게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출근길. 지하철 이용객들은 무법으로 단련된 무가지 수거 노인과 한바탕 씨름을 합니다. 그저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으려면 무가지를 가지고 있지 않던지 가방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가지를 수거하는 노인분들에게 빼앗기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들을 위한 구제 방법이나 해결책은 과연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회사는 서울메트로(공사) 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이런 잘못된 행동이나 노인들의 관행들을 정리 해 주고 수거 방법들을 개선 시켜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벌써 시간이 좀 흘렀지만 무가지 수거노인에 대한 대안 중 하나였던 것이 짐을 올려놓는 받침대를 없앤 적이 있는데...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칭찬이 아닌 질책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근시안적인 사고이자 행동으로만 보여졌던 것과 달리 새로운  서비스를 도모하고 무가지 수거노인에 대한 복지나 수거방법 개선을 위해서 제대로 된 의견과 대안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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