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쇼 코미디쇼의 부활의 신호탄 되었으면...

심형래쇼가 코미디 전성시대를 자극하듯 추억의 시간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20년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방송되었던 '유머일번지'를 기다리면서 저는 항상  조마조마 했던 기억입니다. 엄하셨던 아버지는 뉴스 프로그램을 보시곤 했으니까요. 유머일번지는 왜 뉴스하는 시간에 편성이 되었을까?라는 혼자 생각을 하기도 전에 부쩍 커버린 내 모습을 보면서... 또 시대가 변해서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시간의 흐름이 느낍니다.

유머일번지의 주옥같은 코너들 기억나는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유머일번지의 히트 코너

아르바이트 백과, 북청 물장수, 동작그만,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영구야 영구야, 탱자 가라사대, 청춘을 돌려다오, 부채도사, 변방의 북소리, 남 그리고 여, 고독한 사냥꾼, 맨손의 청춘, 괜찮아유

출처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29333

학창시절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시절까지 유머일번지와 함께하는 저녁시간을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시대에 맞는? 정치 풍자 개그도 있었고, 군대, 커플, 연인 등 현재 개그 콘서트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바로 유머일번지를 통해서 보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행어가 한 번 유행하면 엄청난 파급효과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정말 오랜만에 방송출연을 했던 심형래 감독은 심형래쇼에서 아낌없는 몸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추억의 코너들을 기본으로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동시간대 시청률도 좋게 나와주었고,  순수 정통코미디를 가족과 함꼐 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통 코미디극이 거의 사라져 버린 지금 공중파에서 코미디언 심형래로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보연기와 슬랩스틱의 세계 1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심형래 감독의 꾸준한 성공신화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