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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침과 저녁에는 긴팔 셔츠를 입을 정도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름이 어느덧 지나간 느낌이지만
아직 오후에는 매미들이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하지만 여름이라는 느낌보다 가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여름휴가 기간도 끝난 상태고, 8월 7일 입추가
지나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BS에서는 8월 25일을 시작으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가을 개편을 예정중에 있습니다.
가을 개편의 취지는 '고품격 대형 교육기획 다큐 강화'를 중점적으로 편성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BS의 다큐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수많은 찬사를 들었던 작품이 많습니다.
공중파 3사로 불리우는 KBS, MBC, SBS의 자본과 제작인력 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과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EBS는 꾸준하게 다큐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하고 있으며, 다른 공중파에서는 시도하지 못했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 할 수 있었고, 수많은 다큐멘터리 매니아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그냥 날 것이 아닌 생생한 현장을 담아서 시청자에게 가감없이 보여주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프로그램
장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TV라는 미디어는 방송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했지만 사실성 보다는 가공된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다큐멘터리의 특성과 TV방송의 발전 기술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통해서 더욱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적인 영상을 담당하는 카메라와 자연스러운 편집 기술로 이뤄진 프로그램이 어느정도 진실한 역할을 하고,
얼마나 사실성을 강조하여 방송하느냐에 따라서 시청자들의 반응과 시청률을 결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다큐멘터리 방송은 영상이 화려하지 않거나 화면에서 빗줄기가 내리더라도 독특한 개성이나 소재
진중한 주제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접근하면 충분히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란?
생명과 환경은 물론 자연, 인간, 삶과 죽음 등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삶을 아우르는 하나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매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큐멘터리를 기록하는 방법은 사진과 영상, 소리 등으로 구별 할 수 있는데, 특별하게 어느것으로 기록하는게
좋다거나 나쁜 것은 없습니다.(개인적으로 정리한 의미입니다.)
아래 내용은 EBS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EBS, 8월 25일 가을 개편 단행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형 고급 다큐멘터리 제작․ 방송
세계 역사와 문명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송
교육 콘텐츠형 프로그램 강화
FM 라디오, 실용적인 영어 프로그램 강화
○ <다큐멘터리 왕국, EBS>의 명성은 계속된다!
2008 봄 개편의 “대형 기획 다큐멘터리 편성 전략” 유지 ․ 강화
EBS는 지난 봄 개편에 대대적으로 단행된 “고품격 기획 다큐멘터리 편성 전략”을 가을 개편에서도 계속 유지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형화를 시도한다. 특히 전반기에 방송된 화제작『인간탐구 5부작- 아이의 사생활』을 필두로,
『모성탐구 - 엄마가 달라졌어요!』(3부작),『초등생활 보고서』(3부작) 등 <다큐 프라임> 타이틀 아래 방송 사상
최초로 대형 교육기획 다큐멘터리들을 매일 방송해 온 EBS는, 명실상부한 다큐멘터리 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또한『세계테마기행』,『극한직업』,『다큐-10』등 다양한 성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편성,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전반기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EBS 다큐멘터리의 고급화, 대형화 전략은 계속된다.
○ 아시아 최초 공룡 다큐멘터리 영화『한반도의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잊어라! 한반도의 공룡, 타르보사우루스가 온다!
8천만 년 전, 한반도 남부 지방에 마지막 발자국을 찍은 뒤 사라져버린 한반도의 공룡들이『한반도의 공룡』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다. 1972년, 한반도에서 최초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지 36년. 최신의 화석 발굴과 공룡 연구
성과에 기초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경고사우루스, 해남이크누스 등 한국학명을 가진 한반도 토착
공룡들도 최초로 공개된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 1999년 BBC의『Walking with Dinosaur』,
그리고 2008년 EBS의 『한반도의 공룡』
실제 촬영한 원시자연의 모습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탄생시킨 공룡의 합성.『한반도의 공룡』은 BBC와
NHK도 지금까지 구현하지 못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그 결과가 100% 순수 국내 제작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세계 공룡 다큐멘터리의 역사에 신기원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마지막 낙원 한반도의
호숫가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쳤던 타르보사우루스와 주변 공룡들의 드라마틱한 삶이 Full HD 영상으로 펼쳐진다.
○ 대형 세계 역사․문명 다큐멘터리 시리즈
오랜 준비기간 끝에 선보이는 역사․문명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연달아 방송된다.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역사와 문명의 현장을 심층 취재한 이번 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에는, 아프리카 원시 부족들의 삶을 통해 인류의
근원을 탐구하는 영상인류학 다큐멘터리『아프리카 원시문명 탐험』(50분, 3부작, 9월 방송),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인 ‘골든 트라이앵글(모로코, 스페인 안달루시아 왕국, 이스탄불)’ 지역을 찾아 문화 공존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해 보는 연작 다큐멘터리『문명의 교차로를 가다』(50분, 3부작, 10월 방송), 그리고 지구 최후 ‘원시의 시간’이
남아 있는 안데스 지역의 자연과 원주민들의 삶을 밀착 취재한『문명 탐구- 안데스』(50분, 6부작, 11월 방송)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선보이게 될 『한반도 문명사』와『인도 문명사』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사전 제작중이다.
○ 고품격 교육 콘텐츠형 다큐멘터리 강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및 일반 교육 현장에서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고품격 교육 콘텐츠형
다큐멘터리들도 방송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수학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직각
삼각형의 비밀을 탐구하고 그 원리를 통해 수학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수학 다큐멘터리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50분, 3부작, 9월 방송), 이미 100여 년 전에 멸종해 버린 ‘마리온’이라는 코끼리
거북의 일대기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의 실태를 조명해 보는 국내 최초 동물 재연 다큐드라마
『마리온 이야기』(50분, 9월 방송), 빙하기 시대의 자연 유산인 피오르와 리아스 지형을 집중 조명한 인문지리
다큐멘터리『피오르와 리아스』(50분, 2부작, 12월 방송), 다양하고 흥미로운 실험들을 통해 생활 속의 과학적
호기심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당신의 과학』(50분, 3부작, 8월 방송),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북극의 섬,
그린란드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고품격 HD 영상으로 담아낸『세계의 자연-그린란드의
여름 이야기』(50분, 3부작, 10월 방송)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 한국판 ‘대국굴기’ 국가 경쟁력 프로젝트
『신년기획-이제는 국가 경쟁력이다』(50분, 5부작, 2009년 1월 방송)는 E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 해외 ‘강소국’들의 경쟁력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변화와 경쟁의 글로벌
경제 시대에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생존해 나가야 할지, 선진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노동력, 기업, 신뢰, 문화, 금융이라는 5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 호기심 가득! 다양하고 창의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제공
개성 넘치는 실제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국내 최초 리얼 펫 시추에이션 드라마『몰모트 킹』(10분,
주2회, 10월 방송)을 비롯해 『리틀 아인슈타인』,『달려라 카카』, 『몽실몽실 동물마을』,『비키와 조니』,
『헬로! 부부토』등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흥미진진한 유아․어린이 애니메이션이 신설된다.
또한 현재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은하철도999』시리즈 외에 『모래요정
바람돌이』시리즈가 10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 토론 프로그램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화
사회 저명인사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에 대해 새롭고 차별화된 시각으로
토론을 벌이는『EBS 토론광장』(80분, 매주 토요일)이 신설되는 한편, 소외된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리얼 스토리, 희망의 악단』(50분, 3부작, 12월 방송)이 연말 특집
으로 방송된다.
○ FM 라디오 개편, 실용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강화… EBS의 정체성을 살린 인터뷰 프로그램 신설
FM 라디오에서는 직장인과 수험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영어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신설한다. 『EBS TEPS』
(월-토 05:20~05:40)는 TEPS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시험
대비 강좌 프로그램으로, 최신 경향을 반영한 실전 문제 위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영어 전문 프로그램인
『운이 트이는 영어』(월-토, 05:40~06:00)에서는 프레젠테이션, 협상, 각종 문서, E-mail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영어 구사 능력 배양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영어 어휘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상상하는 VOCA』(월-토, 20:20~20:30)을 통해 단순 암기를 탈피, 흥미진진하게 영어 단어 공부를 할 수 있다.
그 외에 인터뷰 프로그램인『강지원의 특별한 만남』(월-토, 16:20~17:00)을 신설, 학벌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각계 명사들을 만나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EBS의 2008년 가을편성은 8개의 부분에 새로운 편성을 통해서 EBS는 시청자에게 교육적인 측면과 다큐멘터리,
사회공헌을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 보여집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 같은 쇼프로그램을 즐기느냐?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을 즐기느냐?는 각자의 몫이지만
유재석, 강호동 같은 유명 MC나 연예인은 나오지 않지만 우리 삶의 단편적인 모습을 즐기기에는 다큐멘터리 프로
그램을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문화체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더불어 EIDF라는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을 소개 해 봅니다.
2008년 9월 22일부터 ~ 9월 28일까지 TV와 극장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공식홈페이지는 http://eidf.org 입니다. 현재는 모든 메뉴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여러분은 재밌게 보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간단히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다큐멘터리와 EIDF에 대한 덧글을 적어주시면 EIDF의 기념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IDF는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monopiece.tistory.com/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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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2008/08/21 16:44
매년 EIDF 철이 돌아오면 하루 종일 TV 앞에 붙어 있는 백수가 부러워지곤 합니다. 비록 챙겨볼 수 있는 저녁 프로그램도 식구들의 드라마 시청 때문에 제 때 못 보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만.. ^^;;
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요즘 흥미진진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아이의 사생활]은 11시대 버라이어티의 유혹을 물리치고 저희 집 온 식구들이 열광했던 프로그램이었고, 지금 하고 있는 [창의성을 찾아서]도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특히 일요일 재방으로 자주 챙겨보는 [세계테마기행]은 후배가 그 외주제작사 중 하나에 취업하는 바람에 더욱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어제 [창의성을 찾아서]가 끝나고 난 뒤 후반기 EBS 프로그램 개편에 대한 안내를 봤는데,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관한 다큐나 공룡에 대한 다큐는 제때 챙겨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어요. 시도 못지않게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monopiece 2008/08/21 19:22
안녕하세요! 좋은사람님...참 관심이 많으시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이의 사생활이나 다른 기타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흐믓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EBS가 계속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동력은 좋은사람님 같은 분이 계셔서 일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고, 이 글을 보신다면 살고계신 주소를 '비밀덧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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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piece 2008/08/23 11:20
감사합니다. 유일한 덧글이라 더 감사드리구요..ㅎㅎ
기념품이 확정되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영어관련 컨텐츠를 보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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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piece 2008/08/25 09:33
주말이 지났네요. 오늘은 왜이리 피곤한지...^^
이번주도 알차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자주자주 찾아 뵙는다는게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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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잘 시청하지 않다가 언젠가 '무한도전'의 6人을 보면서 모처럼 웃었던 기억이 있다.
4주 정도 열심히 시청을 했고, 그 엉뚱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의 무한도전 캐릭터는 나름 친밀하고 즐거움을
전해주었지만 점점 식상하고 진솔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TV를 멀리한 기억이 있다.
최근 올림픽 덕분에 대표선수들과 경기를 지켜보면서 삶의 자극은 물론 생활속에서 작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경기 전에 MBC의 작은 광고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TV 하단의 자막 광고였는데 핸드볼경기에 무한도전의 멤버가 나와서 해설을 한다는 광고였다.
한명(하하)이 군대에 소집되고 나서 현재 5인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중국으로 가서 객원해설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유재석의 관심을 보여달라는 멘트와 더불어 경기장면 전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TV속에서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인간적인 정형돈, 노홍철씨가 해설을 돕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불편함은 무한도전의 캐릭터가 나와서 그렇다기 보다는 객원 해설자의 역량이나 정보, 경기 중계에 대한 분석,
중계에 대한 분위기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객관적이지 못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면서 해설자로 나선 전국가대표 선수와 상반된 의견을
보였고, 경기를 바라보는 감각이나 시각차이가 너무 크면서 시청자에게 부담을 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MBC의 정확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단지 시청자들을 위해서 즐거움과 유쾌한 만남을 위해서 고맙게도 편성한
올림픽특집 '무한도전',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없이 약간의 상식으로 핸드볼 중계의 맥을 끊는 모습을 보이는
해설자를 불러들인 일은 분명 잘못 된 판단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일은 많은 시청자나 언론에서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기존 시청자들까지 빠져나가는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TV방송사에서 시청률은 매우 중요한 핵심요소이자 방송을 평가하는 잣대로 쓰여지고 있다.
스포츠의 정신과 결부되어 있는 올림픽경기에서 예능프로그램 출연자가 해설자로 등장하고 해설은 물론 방송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 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차라리 보조해설자로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나 핸드볼과 관련된 기관이나 협회의 사람을 섭외하고, 시청자에게
경기에 대한 많은 정보의 소개를 통해서 비인기 종목인 경기를 알게하는 역할의 보조해설자가 더 필요한 게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드는것이 참 안타깝다.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시청률을 올리려 하는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정작 MBC는 시청자를 외면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청자가 채널을 돌리는 일 밖에 남지 않는다.
덧 1. 일부 언론사에서는 차분하고 매끄러운 중계를 했다는 평이 있는데 제대로 경기의 방송을 지켜봤는지
의문입니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결론이 난 뉴스기사들이 종종 보이는군요.
덧 2. 후반에는 노홍철씨가 해설을 맡았는데 이런 부분이 좋다 나쁘다는 판가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국가대표 선수가 싸우는 경기중계에 평소 코믹 캐릭터로 출연 했던 분들이 분위기를 띄우러 나온 것인지...
조금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TV예능 프로그램과는 별도의 진지한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덧 3. 보는 시각에 대한 다양성은 인정합니다. 어쩔 수 없고 바꾸기도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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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한도전 정형돈, 노홍철 핸드볼 중계 껄끄럽다 - 스포츠 중계에 대한 생각
2008/08/18 02:22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657020 물론 이것은 개인의 선호 문제다. 무한도전팀이 올림픽 중계 해선 절대 안된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나의 선호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또한 중계라면 어느 정도 신뢰도를 시청자에게 주면서 정확한 분석과 전망, 적절한 개입과 감정 고취로 시청자들을 경기에 몰입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중계도 방송사마다 돈이 걸려있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고 이를 위한 쑈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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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인 시선,,,, 2008/08/18 03:03
글을 보니 오직 비관적 시선만으로 보고있음을 느끼는,, 저입니다,
태클은 아닌데 제 의견은 약간 다르군요 MBC의 의도는 무한도전의 인기를 힘입어 무한도전 게스트를 객원해설로 세워 시청률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더군다나 우리나라 해설을 들어보면 왠지 올림픽을 많이 100퍼센트 즐기며 하지 못하는데, 여기서 MBC가 무한도전 캐릭터들을 기용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즐길수잇게 해줄려고 하는거같네요,,
예능 프로그램이여서 못하는것보다는 처음해서 못한다고 해야하는게 옳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정형돈을 보면 사전조사까지 해온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기본은 갖췄음을 알수있었습니다,.
그리 비관적인 시선으로만 볼께 아니라 좀더 낳은 쪽으로 생각하면 지적해주신 덧 1,2 보다는 훨씬 괜찮은 생각을 할수있을것 같네요^^-
monopiece 2008/08/18 09:11
무한도전을 올림픽과 함께 적용한 것은 시청자와 올림픽, MBC의 배려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언급한 부분은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가 나빴다는 겁니다.
분위기를 띄우고 사전조사를 통해서 방송에 나와 해설을 했지만 그 의도와는 다르게 껄끄럽고, 불편하고 의도하고 있는 부분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급조된 모습이 너무도 다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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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af 2008/08/18 11:07
뭐야?? 그럼 mbc 임오경해설위원부터 비판해라 도대체 그런 사람이 무슨 해설자인지 싶다. 의도가 웃음을 위한 것이든, 시청률을 위한 것이든, 이벤트를 위한 보좌해설 투입인 것에 비해, 굉장히 전문적이고 자연스러운 해설이었다. 정형돈이 우리나라 왼쪽공격의 활로가 원활치 못하다고 꼬집자, "아닙니다. 우리선수 힘내면 잘 할수 있습니다!!" 라고 흥분하는 임오경 해설위원이 오히려 해설자 답지 못하다. 무한도전이 백배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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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2008/08/18 12:22
세상이 오직 한가지 작대이기는 바랍니까?
올림픽 기간 방송 삼사는 똑같은 해설 속에 시청자의 선택권을 보장 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번 무한도전의 해설은
똑같은 경기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도전의 해설이 싫으면 KBS보면 되는 것이구요
무한도전의 해설이 좋으면 MBC보면 되는 것이에요
추성훈의 해설도 비슷한 맥락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색 없는 올림픽 중계속에 색다른 보는 묘미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민주주의 최대 강점이지만
님은 올림픽의 특색있는 중계를 없앨려 하는군요
결론은 무한도전의 중계가 싫으면 똑같은 중계인 KBS SBS보세요
무한도전의 중계가 좋았던 사람들은 MBC를 보고
특색없는 방송 삼사의 중계에 지루했던 사람들에게 이번 중계가 큰 의미와 올림픽을 더한 재미로 다가 왔으니
님의 생각은 이런 저희들의 행복까지 없애 버리려는 사악한 사람 ㅋ!!-
monopiece 2008/08/19 10:16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corea님 같이 논리적이지 못한 글을 볼 때마다 심각해 집니다.
제 글을 잘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무한도전'이 어떤 선택권을 보장했다. 싫으면 왜 MBC를 보느냐?
다른 방송을 보면 될 것 아니냐? 라는 논리가 맞다고 생각을 하겠죠?
하나 물어 보겠습니다. 제 글을 싫고, 답글이 싫다면 읽지 않고, 글을 남기지 않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타 방송사의 특색없는 해설은 공식화 되고 통계수치로 나와있습니까? 근거도 없는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물타기하고 오류로 가득한 설득력 없는 댓글 적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도전 열심히 보시고, 응원도 열심히 하시고, 이 블로그에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익명으로 주절주절 하는 것. 다른 블로거들이 익명을 사용하는 사람과 댓글 승인제를 왜?
하는지 고민을 좀 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얼굴 안보인다고 막말하는 것 보기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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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택근 2008/08/18 12:28
저는 무한도전 팬이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나올까라 우려를 했었었죠.
팬들인 분이야 무도도 보면서 올림픽 중계도 보니 일석이조이지만
팬이 아닌 분들은 집중해야할 올림픽 경기에 긴장감이 줄어들고 흐름이 팍팍 끊기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겠다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형돈씨나 노홍철씨가 조심하려는 부분이 많이 보였고..
우려했던것 만큼 경기해설의 흐름을 끊어놓는 튀려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같은 경우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다른 프로들과는 달리
전부터 올림픽 비인기 종목들에 대한 도전으로 관심을 유도했었던
프로그램이기에 이 정도는 충분히 해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
각자 생각은 틀린거니까..이 글 또한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p.s. 정형돈 중계 불편했다는 제목에서 저는 빵 터지더군요.. 역시 정형돈 이러면서..ㅋㅋ-
monopiece 2008/08/18 23:19
무한도전의 팬분들은 올림픽 기간에도 무한도전을 봐야 하는 것인지? 방송국은 올림픽에 너무 많은 시간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을 하는데 '남자셋 여자셋'시트콤 시청자들이 방송하라고 방송국 홈페이지에 욕설 적은 사건이 떠오릅니다.
무한도전이 점점 무리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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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인영 2008/08/18 12:36
저는 참 독특하고 재미있게 핸드볼을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mbc에서 다음번 양궁시합땐 이번에 하신 해설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분좀 안쓰셨으면 하네요,... 여자뷴인데 얼마나 목소리가 시끄럽고 징징대는것 같으면서 목소리가 차분하지못하고 듣기 괴로웠는지 양궁시합땐 정말 최악이었어요ㅠ 저희집 tv가 mbc가 제일 깨끗이나와서 주로 엠방송만 시청했는데 양궁은 정말 괴로왔었어요. 하옇든 객관적으로 무도의 정형돈씨나 노홍철씨 때문에 경기를 보는내내 더 핸드볼이 재미있었어요...핸드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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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piece 2008/08/18 23:20
이번 올림픽뿐만 아니라 올림픽, 국가대항전의 스포츠가 열리면 공중파 3사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서로 개성있고, 알찬 해설자를 모시기에 급급했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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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8/08/18 17:26
글쓰신 분 말씀대로, 흐름이 끊기는 부분도 있었고 했지만 왠만큼 성공은 했다고 봐요.
핸드볼이 사실, 올림픽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종목은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무한도전이 보조 해설을 맡으면서 핸드볼 시청률이 올랐잖아요. 많이는 아니더라도요.
무한도전은 취지는 그거였거든요.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
취지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보고, 해설도 저는 괜찮았다고 봐요.
정형돈씨는 옆에서 아나운서나 해설위원이 못 봤던 부분을 집어주기도 하고, 시청자들처럼
환호성을 보내주기도 하고. 노홍철씨는 대놓고(^_^;) 응원해주고. 사실, 선수들한테 가장 필요한 건
응원이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무한도전, 충분히 괜찮은 응원 해 주었다고 봐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글쓴 분의 생각도 충분히 공감 가요. 고개도 끄덕여지구요.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말이예요. -
바람노래 2008/08/18 20:10
아직도 한국에서 쇼 문화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단걸 보여주는 단편이겠죠?
그냥 웃어 넘기면서 지나가 버리는 가볍기도 너무나 가벼운.
드라마는 거의가 언제나 안방 극장이듯이.
그래도 무한도전 가끔 보다보면 웃기도 하니 좋은 듯 합니다.ㅎ
2004. 월곡동. 누나가 노래 불러줄께 2007. 서울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 서울시청만 하더라도 고층 건물이 자신의 몸매와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곳.
그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입니다.
천만명이 넘는 식구들이 605㎢의 공간에서 살아가고, 수많은 사건과 문화적인 혁명, 대통령과 노숙자가
함께 살아가는 곳. 이 곳에 대한 사랑스런 기록이 방송됩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몇몇 장면들은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D200)로 촬영이 되어져서 프로그램 제작에
일조 했다는 기쁨이 있는 방송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저 역시도 서울에서 태어나 33년째 살고 있는 서울 촌놈입니다.
개발이 계속되는 찌든 공해속의 도시이면서 조금만 시내를 벗어나면 맑은 공기와 새도 만날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점점 서울시민들은 이를 허락하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꿈이 있다면 집하나 살 돈 모이면 지방에 내려가서 농사짓고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
서울. 아마도 사랑할 것이 주변에 많으리란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통해서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란 확신을 가져봅니다.
대한민국의 서울은 아직 숨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EBS 창사특별기획' - '서울은 사랑할 것이 많다'의 홍보자료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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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창사특별기획 - 서울은 사랑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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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질 소중한 곳들에 대한 기록
서울 토박이 30대 6인과 서울 곳곳 탐방
고향, 점심시간 등 일곱 가지 주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연결
방송 : 2008년 6월 18일(수) 밤 11시 10분 ~ 12시
문의 : 기획다큐팀 김훈석 PD
서울은 '현재'만이 존재하는 도시다. 지금 이 순간도 서울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느낄 만큼 서울은
빠르게 변한다. 동시에 똑같은 속도로 변하기를 강요하며 과거의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EBS <다큐 프라임> ‘서울은 사랑할 것이 많다’(6월 18일 방송, 김훈석 연출)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도심에서 2006. 청량리
사라지게 될 '그곳들'을 찾아간다. 서울에서 느린 삶을 살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는 동네. 프로
그램은 그 지역들이 간직한 건축 양식과 사람들을 기록하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서울의 '사랑스런' 모습을
담는다. 미래에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서울의 곳곳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30대
제작진은 서울 프로젝트를 공모해 서울의 변화를 기록할 6명으로 선발된 도시인들과 함께 동네 탐방을 떠난다.
짧지만, 유년 시절 골목의 기억을 간직한 그들은 우연히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30대들이었다. 그들이 기억
하는 서울 그리고 그들이 찾고 있는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만의 시선으로 서울을 나레이션 없이 담담히
담아본다.
7가지 옴니버스 이야기
6명의 도시인이 찾아간 곳은 동빙고동, 명륜동, 만리동, 아현동, 해방촌 등. 골목길이 있고 옛날 집이 있으며 이웃과의 소통이 있는 동네다. 하지만 서울에서 오랜 기억을 간직한 그 지역들은 살기 어렵고 불편한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개발의 가능성을 노린 자본의 논리에 의해 오랫동안 불편한 삶을 살아왔다. 획일적이고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개발 속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개발'과 '기억'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인지... 7가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로 엮어본다.
* 고향
'마당이 있는 한옥'. 이것이 동빙고동 3대 토박이 김병인 씨(39세)가 기억하는 고향의 첫 장면이다. 이후 아파트 첫 세대가 된 그에게 '그 집'은 따뜻했던 유일한 기억이다. 계속해서 빠르게 질주하는 서울에서 '고향이 어디세요?' 라는 물음은 낯설다. 그가 '서울 프로젝트'에 응모한 이유 또한 ‘낯선 고향 서울을 따뜻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다.
그는 오랜만에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동빙고동을 찾아가본다. 그곳에는 신기하게도 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몇 가지 표식들이 남아 있었다. 어릴 적 그가 살던 집과 비슷한 한옥집에는 지금도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 빌라들에 둘러싸인 낡고 초라한 집. 서울에서 기억을 간직한 곳이란 모두 낡고 초라하기 곳들이다.
김병인씨는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추억에 관련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막상 내가 살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고요. 제가 오히려 너무 옛날 모습만 보여드려서 동네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집값들로 예민하시지 않습니까?"라며 웃는다.
* 점심시간
낡은 것을 허물고 새로운 것을 짓는 직업을 가진 건축설계사 이상권 씨(34세). 바쁜 업무 중에서도 그가 점심시간마다 빼먹지 않는 일이 있다.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곳들을 찾아가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
아직까지 '질서'를 간직한 구도심은 그에게 휴식 같은 곳이자 다행스런 공간이다. 최근 들어 도시의 급격한 변화를 체감한다는 그는 그것들을 그저 바라만 봐야한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리고 어느 날, 오랜 세월을 간직한 명륜동 골목길에서 재개발 소식을 듣는다. 50년대 기와가 잘 보존된 집은 그 희소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서울에서 곧 사라질 것이다.
이상권씨는 "저는 여기가 개발될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점점 이런 가치가 없어지니까... 저도 건축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건축가들이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그런 입장에서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데 남아 있는 모습을 담는 거 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라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 차양
서울에 남아있는 골목길을 찾아다니는 회사원 정혁진씨(32세)에게 아현동은 골목과 사람 모두 아름다운 공간이다. 그곳은 살지 않은 타인에게는 불편함 보다는 정겨움이 더 많은 동네다. 또한 골목, 화분 등 오랜 시간 공동체 의식이 쌓아온 그곳만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가 만난 동네 사람들은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서울 프로젝트 팀과 함께 아현동 골목길을 찾아가본다. 동네 주민들을 위해 슈퍼 앞에 차양을 만들었다는 건흥슈퍼 할아버지부터 동네의 정겨운 이야기들을 전해 듣는다.
2006. 충신동
* 빵구
다큐팀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아현동 일대는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됐다. 오랫동안 개발을 기다렸던 동네주민들은 이사 준비로 어수선해진다. 타인에게 그곳은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공간이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개발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 중 보수하지 못한 낡은 주택에 세입자로 살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가 사는 집의 낡은 지붕은 구멍이 뚫려 비가 새지만 재개발을 바라는 집주인은 오랫동안 보수를 해주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할머니의 집은 이번에도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 부덕이
회사원 임준형 씨(30세)는 3년 전 만리동에 사는 장태수 할아버지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우연히 만리동 할아버지의 사진을 찍어드린 이후 언덕길이 예쁜 만리동을 종종 찾는다.
오랜만에 제작팀과 만리동 출사길을 떠난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의 집 자랑과 함께 만리동 재개발을 앞둔 할아버지의 고민을 들어본다. 부덕이는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 이름이다. 이사를 가게 되면 7년간 함께 해 온, 만리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덕이가 살 곳이 없어진다. 그게 할아버지의 가장 큰 고민이다.
* 고양이
서울에는 유난히 버려진 고양이들이 많다. 그 길고양이들이 잠잘 곳과 먹을 곳을 찾아 모여드는 동네와 이주하는 동네까지 변화에 민감한 고양이들의 '서울 생활'을 김완호(34세), 이경화(33세) 부부의 사진으로 만나본다.
*스카이 아파트
다큐 팀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이상권 씨(34세)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정릉 스카이 아파트 한 동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예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곤 했던 스카이 아파트는 이제 사진으로만 기억되는 곳이 됐다.
무허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민간건축업자가 지었다는 스카이아파트는 시민아파트들 중에서도 꽤나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이다.
"사람이 가꾸고 다듬은 건물은 좀 더 오래 가잖아요. 관리만 됐다면 더 오래갈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점심시간 그곳에서 만난 이상권 씨의 말을 통해 획일적인 개발에 대한 해답은 없는지, 서울을 사랑하는 조금 다른 방식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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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 골목안 풍경을 통해 고향을 보다
2008/06/17 19:48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 김기찬 사진, 황인숙 글 / 샘터 펴냄 고향하면 떠오르는 게 산과 논, 들판이 펼쳐진 전원을 떠올리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봉천동 산동네 골목이 떠오른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에서 코 찔찔 흘리며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고, 치고 박고 다투며 자란 내게 봉천동 산동네 골목을 떠올리면 아릿한 고향의 향수가 느껴진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산동네 골목은 88년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재개발과 함께..

